[단독] 소속사 대표 "박유천, 갈등 공론화 후에도 연락 없었다"

입력 2021-08-25 13:39   수정 2021-08-25 13:43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소속사 리씨엘로와의 전속계약 갈등 및 성추문 논란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그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김씨는 최근 박유천이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 박유천이 소속사 대표의 횡령을 언급하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그는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으며,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했고,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1억원에 달해 이를 대신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박유천은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상대가 제기한 범죄 혐의 중 어느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몇 달 전 리씨엘로 대표와 관련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이에 대해 해명이라도 들으려 했으나 상대방과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결국 대표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25일 한경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는 박유천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난 박유천의 가족과 마찬가지인 지인에게 만남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억울해했다.

김씨는 박유천의 생일인 지난 6월 4일 박유천으로부터 '서운한 게 있으면 만나서 얘기하자'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저 날이 박유천 생일이다. 온라인 팬미팅 개최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상태였다. 그때 딱 한 번 전화가 왔는데 화가 난 상태라 받지 않았고, 이후로는 박유천에게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유천과 만나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김씨는 박유천의 가족과 친밀한 사이인 지인에게 회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김씨는 "한 달 전까지도 해당 지인과 연락을 하고 있었다. 박유천과 둘이서 술 한 잔 하면서 대화로 갈등을 풀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오히려 박유천 쪽이 만남을 막아섰다. 그 지인 역시 알아보겠다고 한 뒤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서 "대체 박유천이 내게 어떤 연락을 취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갈등을 공론화한 이후로도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유천이 '리씨엘로 대표와 관련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걸 말하는지 전혀 짐작이 안 간다. 나도 이 부분이 궁금하다. 정말 박유천한테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지고 당연히 벌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토로했다.

박유천은 앞선 입장문을 통해 소속사와의 갈등 외에 유튜버 김용호가 제기한 '팬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나에게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박유천과 관련한 문제는 정말 여러가지가 더 있다. 오늘 오후 변호사와 만나 추후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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